증권사들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녹십자를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으로 잇달아 추천하고 있다.

녹십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증시를 강타한 지난 8월17일 6만8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이달 초 9만4800원까지 상승했다.

정부의 제약업 규제 우려로 지난 주말엔 8만85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주가가 주춤하는 사이에도 증권사들의 '러브콜'은 뜨겁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혈액·백신·태반 제제 매출이 성장의 3박자를 이루고 있다"며 목표주가 10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그는 이들 3가지 제제의 고른 성장으로 3분기 매출이 1165억원,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도 "최근 정책 리스크가 크게 불어져 제약주들이 주춤하고 있으나 오히려 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라며 녹십자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중 제약주는 정부의 과징금 부과와 약가 재평가 이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겠지만 녹십자는 비켜 있다"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