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들어서면서 연말 배당 유망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목별 변동성이 심한 코스닥시장에서도 잘 찾아보면 숨겨진 알짜 배당투자 유망주들이 적지 않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중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곳은 모두 410개사로,이 가운데 최근 3년 연속 배당에 나선 기업은 모두 265개사,2년 연속 배당한 회사는 32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중 △과거 3년간 안정적인 배당을 실시했고 △부채비율이 150% 이하이며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향후 사업전망도 밝은 종목을 유망 배당주로 꼽고 있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배당주로 도드람B&F 한창산업 한국전파기지국 오로라월드 하츠 GS홈쇼핑 엠케이전자 동양이엔피 삼우이엠씨 나이스정보통신 리노공업 등 11곳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3년 연속 현금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공통점이 있다.

도드람B&F와 한창산업 한국전파기지국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기준으로 계산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각각 4%대로 나타났다.

하츠와 GS홈쇼핑 리노공업 등도 배당수익률이 3%대 중반으로 안정적이고 재무구조와 주가 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지난해 배당금 기준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4% 이상인 곳은 유아이디 한국트로닉스 한네트 링네트 파세코 삼지전자 희훈디앤지 넥센테크 우성아이앤씨 국일제지 풍경정화 등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코스닥기업의 경우 순손실을 기록하는 상황에도 회사 정책상 배당에 나서는 기업들이 있다"며 "배당수익률과 주가 상승의 이중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는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