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신용경색이 금융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이들 대형 은행은 3주 전 워싱턴 재무부에 모여 골드만삭스 출신인 로버트 스틸 국내 금융 담당 차관 주재로 기금 조성 방안을 논의했으며,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기금 조성 노력은 신용경색을 풀기 위한 금리 인하 등 FRB의 잇따른 조치들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