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채 화가' 김미경씨(46)가 오는 18~28일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김씨는 빨강 파랑 노랑 등 강렬한 느낌의 원색을 사용해 자연의 본질과 아름다움,신비스러움을 반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가.

그는 지난 20여년 동안 자연의 색감 표현에 매달려왔다.

화면에 대강의 윤곽을 잡은 후 안료와 물감을 섞어 상하좌우로 움직여 흘러 내리게 하고 번짐,덧붙임을 추가해 자연의 색감이 화면에 자리잡도록 독특한 기법을 쓴다.

'정신의 심포니(Symphony of the Spirit)'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꽃봉오리를 비롯해 각종 야생풀,나무,잎새 등 자연의 형상을 이전보다 좀 더 정제된 색감과 공간감으로 표현한 작품 25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만의 고유한 자유로움과 열정을 '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자리다.

그의 '정신의 심포니'시리즈는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색의 조화를 연출한 작품.자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유의 색감이 마치 숨을 쉬는 듯 화면으로 스며든다.

홍대 회화과를 졸업한 김씨는 "내 작업은 감정이 정점에 올랐을 때 그린 것인 만큼 극한 순간 혹은 감동과 같은 마음 상태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품작들은 오는 11월 뉴욕에서 열리는 아시안 컨템포러리 아트페어(Asian Contemporary Art Fair)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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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