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카우트>가 전국적인 관객몰이를 위해 대대적인 전국 공략에 나섰다. <스카우트> 전국 공략의 시작을 알린 행사는 대구에서 있었던 프로야구의 축제,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VS 한화 이글즈 2차전.

경기가 있던 10일 대구 경기장에는 큼지막한 플랭카드가 걸렸다. 플랭카드 안에는 '고3 괴물투수 선동열, 널 놓치지 않겠어!' 라는 카피와 함께. 대구 시민들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던지기에 충분했다. 젊은 야구팬들에겐 ‘꽤 나이든 선동열 감독님’이지만 내달 1일 개봉하는 영화 <스카우트>의 1세대 원조 스카우터 임창정에게는 ‘꼭 스카우트 해야만 했던 고3 괴물투수'였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장 내 응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여 대구시민들에게 영화 <스카우트>에 대해 확실한 인지를 주었다.



선동열 감독과 임창정의 가면을 쓴 20여명의 스카우트맨들이 선동열, <스카우트> 임창정이 한다! 라는 문구를 적은 노란 우의를 입고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열혈 응원을 펼쳤다.

스카우트맨들의 재기 발랄한 응원으로 야구를 즐기던 대구시민들 역시 “스~카우트!”를 외치며 함께 고3 괴물투수 포획 작전에 동참했다. 선감독은 경기 전 덕아웃에서 “영화를 위해 이름과 초상권을 허락했다. 영화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고, 경기 후 열띤 응원을 펼친 스카우트맨들에게 “오늘 근사하던데~”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영화 <스카우트>의 열혈 응원에 힘입어 한화 이글즈를 6:0으로 이기며,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유난히 돋보여 경기중계팀의 카메라의 애정을 독차지하기도 했는데 경기 내내 노란색 우의를 입고 현수막을 흔드는 독특한 <스카우트> 응원팀의 ‘스카우트!’ 함성은 전국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을 수십 번 타기도 했다.

<스카우트>의 전국 포획 작전은 부산, 서울, 광주 등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고3 괴물투수 선동열을 잡기 위해 광주로 내려간 원조 스카우터 이호창의 9박 10일간 비사를 그린 영화 <스카우트>는 내달 15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