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부담으로 약세였던 동양기전이 7일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동양기전은 전일대비 8.79%(780원) 오른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기전은 지난 4일 설비투자비 403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522만4218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서 동양기전에 대해 이번 투자로 이뤄질 해외투자의 결실이 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국내자동차업체들의 부진으로 해외 자동차부품공장 수익성 하락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시장의 오해라고 판단했다.

인도 유압실린더공장은 이미 100억원대 주문을 확보해놓고 설립에 들어가 공장 완공 후 초기 가동룔이 높을 것이고, 중국에서 해외공장을 6년 이상 운영해본 만큼 인도 공장 운영상의 시행착오는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투자자들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이 해외 자동차부품공장에 투자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 자금은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유압실린더의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자동차부품분야 투자액의 3.2배에 달한다며 우려를 접어도 된다고 전했다.

오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쟁력있는 기계업체들의 유상증자는 성장의 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1만5000원과 매수 투자의견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