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10월은 주식 사는 달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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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초점]10월은 주식 사는 달이라는데..
지난 주말 국립공원 설악산 대청봉에 올해 첫 눈이 내렸다. 지난해에 비해 9일 가량 빠른 것이라고 한다.
첫눈 소식과 함께 부쩍 추워진 새벽 날씨도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주식시장도 계절을 타고 있다. 10월은 계절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달로 알려져 있다.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산타랠리, 1월효과와 마찬가지로 계절성 전략 중에 하나라는 것.
과거 통계자료상으로도 이같은 '10월 매수'전략은 힘을 얻고 있다.
15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4월과 10월을 기준으로 대칭되는 계절 시스템을 비교해 보면 1980~2006년까지 '10월 매수 4월 매도'와 '4월 매수 10월 매도'전략은 평균 수익률 12.62%와 1.77%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 한화증권은 2004년 이후 10월의 숨고르기 국면이 반복되면서 10월의 일시적 조정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을 제공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지수는 15P가 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그동안 지수를 이끌던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존 주도주간에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계와 해운주의 랠리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지만, 철강과 조선업종 대장주인 POSCO와 현대중공업은 주춤하고 있다.
POSCO는 외국인 순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 창구 등을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보합세에 그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3.20% 하락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고음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향후 2~3개월의 짧은 시계에서는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우선적인 고려 사항이 돼야 할 것이라며 중국관련주에 대해 전술적 후퇴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가를 이끄는 원동력이 실적과 모멘텀이라면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기존 주도주가 '어닝시즌의 정답'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가격 급등이 부담된다면 조정시 매수하라는 분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중국관련주에 맞추는 대응이 차별화된 시장흐름을 따라가는데 필수적"이라고 제시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라는 투자전략 자체가 구태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구태에도 의연한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관련 구경제관련주는 실적의 가시성이 확보된 상황이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선도적인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의 중앙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서 연구원은 "실적도 실적이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을 보아도 중국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성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면서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매매에 임해야 하겠고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는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첫눈 소식과 함께 부쩍 추워진 새벽 날씨도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주식시장도 계절을 타고 있다. 10월은 계절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달로 알려져 있다.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산타랠리, 1월효과와 마찬가지로 계절성 전략 중에 하나라는 것.
과거 통계자료상으로도 이같은 '10월 매수'전략은 힘을 얻고 있다.
15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4월과 10월을 기준으로 대칭되는 계절 시스템을 비교해 보면 1980~2006년까지 '10월 매수 4월 매도'와 '4월 매수 10월 매도'전략은 평균 수익률 12.62%와 1.77%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 한화증권은 2004년 이후 10월의 숨고르기 국면이 반복되면서 10월의 일시적 조정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을 제공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지수는 15P가 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그동안 지수를 이끌던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존 주도주간에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계와 해운주의 랠리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지만, 철강과 조선업종 대장주인 POSCO와 현대중공업은 주춤하고 있다.
POSCO는 외국인 순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 창구 등을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보합세에 그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3.20% 하락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고음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향후 2~3개월의 짧은 시계에서는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우선적인 고려 사항이 돼야 할 것이라며 중국관련주에 대해 전술적 후퇴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가를 이끄는 원동력이 실적과 모멘텀이라면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기존 주도주가 '어닝시즌의 정답'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가격 급등이 부담된다면 조정시 매수하라는 분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중국관련주에 맞추는 대응이 차별화된 시장흐름을 따라가는데 필수적"이라고 제시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라는 투자전략 자체가 구태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구태에도 의연한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관련 구경제관련주는 실적의 가시성이 확보된 상황이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선도적인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의 중앙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서 연구원은 "실적도 실적이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을 보아도 중국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성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면서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매매에 임해야 하겠고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는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