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은 지난 9월 충남 청양군 여양농장에 준공된 '농가형 바이오가스플랜트'에 대해 사용전 검사를 마치고 한국전력과 생산전력 판매를 위한 발전수급계약 체결해 15일부터 본격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본격 가동을 개시한 농가형 바이오가스플랜트는 최초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된 바이오가스플랜트로, 기존시설 대비 안정성 및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2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니슨은 이 시설을 통해 농장에서 배출되는 양돈 4000두 규모(20톤/일)의 축산분뇨를 처리해 생산되는 연간 총 438MWh의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게 된다. 이는 축산분뇨를 이용해 생산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또한 축산분뇨를 발효한 유출수는 고성능 액체 비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이외 유출수 잔량은 후단의 수처리 시설을 통해 방류가 가능해 농가의 축산분뇨로 인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런던 협약의 발효로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필요성이 급속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형 바이오가스플랜트는 이와 같은 환경문제 해결 및 에너지 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유니슨은 본 바이오가스플랜트 준공식을 11월초 개최할 예정이며, 이 사업의 성공으로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에너지 보급사업에 본격 참여해 축산 농가에 바이오가스플랜트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