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전거래일보다 8.95포인트(0.44%) 상승한 2035.3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동반 순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폭을 줄이고, 중국 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 소식에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감소하면서 장 막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개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192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2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4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3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어 왔던 대형주지수가 0.10%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중형주지수는 1.86% 상승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소형주지수는 0.47%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주 강세에 힘입어 운수창고업종지수가 5.05% 급등했으며 증권과 보험업종도 각각 3.77%, 2.36%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1.38% 하락했으며 은행업종지수도 0.70% 내렸다.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부진 부담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불투명하다는 전망 속에 2.69% 하락했다.

POSCO와 현대중공업은 장 막판 하락폭을 줄이며 나란히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우리금융, 현대차, LG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지만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각각 0.72%, 3.06% 상승했다.

STX팬오션, C&상선 등이 최근 벌크선운임지구 1만포인트 돌파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과 대한해운도 각각 3.90%, 6.64% 상승했다.

동양제철화학은 태양광 투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유리이에스는 러시아 아스테론 오일사의 아시아지역 원유 독점 판매 대리인 지위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삼성카드는 자산가치 부각으로 6.49% 급등했으며 코리안리는 외국계 매수세로 3.57% 상승 마감했다.

반면 국제상사는 이식매물 부담으로 5.49% 하락했다.

부국증권은 "최근 두달간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부담 속에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아 하겠지만 조정 시그널이 강하지 않은 까닭에 섣불리 방향성을 예단하기 힘들다"며 "다만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양상이고 시장주도주인 POSCO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