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15일 결국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동양제철은 이날 전날대비 3만3500원(14.89%) 오른 25만8500원에 마감됐으며, 거래량은 31만7000여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800억원에 육박했다.

동양제철은 지난 8일 최고가 27만7000원을 기록한 후 기관들의 매도세로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12일 장 마감 후 폴리실리콘 설비증설을 위해 16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후 첫 거래일인 이날 상한가까지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이번 투자와 관련해 동양제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2000원에서 42만6000원으로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송준덕 양정동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로 동양제철화학의 폴리실리콘 사업 가치가 기존 1조4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급증하고, 폴리실리콘의 세계적인 품귀현상으로 판가가 상승세임을 감안하면 회사의 적정가치가 9조9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태양광 에너지와 관련된 테마주들은 많았지만 실제 대규모 설비증설 등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동양제철은 테마를 구체화시키면서 기업가치를 높인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