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 1조4657억원,영업이익 1613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1% 감소한 것이다.순이익(법인세비용 차감 전)은 1969억원으로 23.1%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월성 원자력발전소,용산 시티파크 등 대형사업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작년 3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3분기 부산에서 거제를 잇는 'GK해상도로' 사업의 원가율이 확정돼 450억원가량이 수익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며 "GK해상도로 요인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 감소는 3%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3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3분기 실적을 반영,올해 수주와 매출 순이익 목표를 10조2000억원,6조3000억원,1조3079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용준/임도원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