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9만가구 넘었다 … 올연말엔 12만가구로 사상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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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 9만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1998년(10만2701가구) 이후 9년 만의 최대 규모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시행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지방은 물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아파트 청약률이 '0%'로 추락하고 있어 미분양 물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이달과 내달에 걸쳐 17만가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어서 연말에는 미분양 주택이 12만가구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계약 후 최대 10년까지 아파트를 팔 수 없도록 한 전매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올 7월 말 현재 9만6584가구로 6월보다 1164가구(1.3%)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1998년을 정점으로 2002년에는 2만4923가구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이후 2004년 6만9133가구,2006년 7만3772가구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올 들어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뚜렷해져 7월 말까지 이미 2만3000가구 정도가 늘었다.
제주가 지난해 말보다 101% 불어난 것을 비롯 대전(99.5%) 인천(87.1%) 울산 (74.8%) 충북(63.5%) 서울(58.8%)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7월 말 현재 대구 경남 충남 등 세 곳은 1만가구를 넘은 상태며,부산도 9557가구에 달한다.
또 제주 울산 전북 경북 등은 6월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미분양 사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미분양 물량이 연말로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미 9월에 2만1934가구가 분양된 데 이어 10월(9만4237가구)과 11월(7만5297가구) 두 달 동안 16만9534가구가 쏟아질 예정인 반면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며 청약 시기를 늦춰 청약률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인 양주 고읍지구도 최근 1912가구 모집에 200명도 접수하지 않았으며 청약했던 사람도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상당한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을 전망이다.
앞서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7개 업체가 동시분양한 5927가구도 청약이 대거 미달됐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이는 1998년(10만2701가구) 이후 9년 만의 최대 규모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시행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지방은 물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아파트 청약률이 '0%'로 추락하고 있어 미분양 물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이달과 내달에 걸쳐 17만가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어서 연말에는 미분양 주택이 12만가구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계약 후 최대 10년까지 아파트를 팔 수 없도록 한 전매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올 7월 말 현재 9만6584가구로 6월보다 1164가구(1.3%)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1998년을 정점으로 2002년에는 2만4923가구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이후 2004년 6만9133가구,2006년 7만3772가구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올 들어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뚜렷해져 7월 말까지 이미 2만3000가구 정도가 늘었다.
제주가 지난해 말보다 101% 불어난 것을 비롯 대전(99.5%) 인천(87.1%) 울산 (74.8%) 충북(63.5%) 서울(58.8%)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7월 말 현재 대구 경남 충남 등 세 곳은 1만가구를 넘은 상태며,부산도 9557가구에 달한다.
또 제주 울산 전북 경북 등은 6월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미분양 사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미분양 물량이 연말로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미 9월에 2만1934가구가 분양된 데 이어 10월(9만4237가구)과 11월(7만5297가구) 두 달 동안 16만9534가구가 쏟아질 예정인 반면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며 청약 시기를 늦춰 청약률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인 양주 고읍지구도 최근 1912가구 모집에 200명도 접수하지 않았으며 청약했던 사람도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상당한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을 전망이다.
앞서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7개 업체가 동시분양한 5927가구도 청약이 대거 미달됐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