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정부, 복권사업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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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등 12개州 매각 추진
주정부 사상 최대규모 민영화 바람
미국 주정부가 예산 확보를 위해 복권 사업 민영화에 나서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4일 보도했다.
최근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3년간 주정부가 운영해온 복권 사업을 민영화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여기서 나오는 최소 37억달러의 자금을 의료 서비스 개혁에 쓰기로 했다.
이 곳을 포함해 총 12개 주 정부가 현재 복권 사업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신문은 이들 계획이 모두 현실화될 경우 미국 주정부 사상 최대 규모의 민영화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복권 사업 민영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캘리포니아주의 매각 자문을 맡기 위해 협상 중이고 JP모건은 뉴욕주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각각 2억5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복권 사업의 경우 연간 3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뿐 아니라 수익률도 34%로 높아 민간 부문의 관심이 매우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 정부가 복권 사업 매각에 적극적인 것은 한 번에 거액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와 일리노이 주정부 등은 연금 지원과 암 연구 같은 대규모 사업을 벌이느라 예산 부족을 겪고 있다.
이를 복권 사업 매각에서 나오는 현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주 정부의 복안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복권 사업을 민간에 넘김으로써 사행성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비판이 대표적이다.
복권 판매금으로 예산을 지원받아온 공립 학교들은 민영화 이후 혜택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주정부 사상 최대규모 민영화 바람
미국 주정부가 예산 확보를 위해 복권 사업 민영화에 나서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4일 보도했다.
최근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3년간 주정부가 운영해온 복권 사업을 민영화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여기서 나오는 최소 37억달러의 자금을 의료 서비스 개혁에 쓰기로 했다.
이 곳을 포함해 총 12개 주 정부가 현재 복권 사업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신문은 이들 계획이 모두 현실화될 경우 미국 주정부 사상 최대 규모의 민영화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복권 사업 민영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캘리포니아주의 매각 자문을 맡기 위해 협상 중이고 JP모건은 뉴욕주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각각 2억5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복권 사업의 경우 연간 3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뿐 아니라 수익률도 34%로 높아 민간 부문의 관심이 매우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 정부가 복권 사업 매각에 적극적인 것은 한 번에 거액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와 일리노이 주정부 등은 연금 지원과 암 연구 같은 대규모 사업을 벌이느라 예산 부족을 겪고 있다.
이를 복권 사업 매각에서 나오는 현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주 정부의 복안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복권 사업을 민간에 넘김으로써 사행성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비판이 대표적이다.
복권 판매금으로 예산을 지원받아온 공립 학교들은 민영화 이후 혜택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