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개성공단 1단계 부지 조성공사 준공식을 16일 오전 개성공단 내 만남의다리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김재현 토공 사장,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조일현 건설교통위원장 등 남측 인사 340여명과 북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개성공단 1단계는 사업면적이 330만㎡(100만평)로 2003년 6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4년여 만인 지난 6월에 단지조성공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반시설공사가 준공됐다.

2004년 5월 시범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2005년 8월 본단지 1차 분양,지난 4월 본단지 2차 분양을 통해 220여개 업체의 입주가 결정됐다.

현재 시범단지 및 1차 분양단지 일부에서 45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개성공단은 지난 4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산~봉동 철도화물 수송개시,통행·통신·통관의 3통 문제 등 제도적 보장조치 완비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토지공사는 2단계 사업지인 826만㎡에 대해 다음 달 측량·토질조사를 시작해 올 12월 중 정부와 개발구상 협의를 거쳐 내년에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노동집약형 산업보다는 합성수지,원사 등 재료형 산업과 기계·전기·전자부품산업 중심으로 배치될 예정이며 관광용지에 골프장을 만드는 방안도 협의되고 있다.

공장용지는 2010년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