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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6일자) 신당후보 선출 가닥 잡힌 대선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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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選出)했다.

    경선과정이 불법시비 등으로 점철돼 국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함께 경쟁하던 주자들이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평가할 만하다.

    한나라당에 이어 범여권 신당에서도 대통령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대선구도의 큰 축은 일단 가닥이 잡혔다.

    물론 범여권 신당 후보가 민주당 등 다른 대선 후보들과의 단일화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정파간 이합집산의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주요 후보들이 확정됨으로써 대선경쟁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 분명하고, 국민들로서도 누가 과연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오는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 게임이 시작된 셈이다.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당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자신이 대통령이 됐을 때 나라를 과연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정책공약들을 내놓는 것이다.

    상대방 후보를 흠집내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몰두할 게 아니라 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 취지에서 우리는 이미 어떤 대통령을 바라는지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이 경제에 있고 그 때문에 모든 후보들이 저마다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지만 진짜 경제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그에 합당한 조건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확고부동한 믿음,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동력과 기업가 정신을 어떻게 복원할지, 과학기술 및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어떤 전략을 강구할 것인지, 또 우리 사회를 어떻게 하면 법과 원칙이 확고하게 준수되는 그런 사회로 만들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것들은 국부(國富)를 창출하고 국민소득을 높이는 경제대통령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에 불과하다.

    갈수록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를 누가 더 빠른 시일 내에, 그것도 확고하게 선진국 반석에 올려 놓을 수 있을지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국민들은 표를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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