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 고액연봉 다시 도마위에…재계 리더 3분의 2 "너무 많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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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계 리더들조차 자신의 동료인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수에 대해 '과다하다'고 반응,CEO 고액 보수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미국 재계단체인 기업경영자협회(NACD)가 지난 7~8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3분의 2가량은 CEO들이 실적에 비해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3분의 1 정도만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보수가 작다고 말한 리더는 조사 대상자의 2.2%에 불과했다.
FT는 이에 따라 투자자는 물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주장해온 고액 보수 제한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내 빈부격차가 최근 60년래 가장 크게 벌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더욱 민감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발표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최상위 소득수준 1% 내에 있는 부자들이 전체 국민소득의 21.2%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 실적이 좋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하튼 2차대전 이후 최고치이다.
부시 대통령도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경영자들에 대한 경제적 보상이 도를 넘어섰다며 이사회가 감시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과도한 보수는 경영자의 실적을 측정하는 객관적 기준이 미비한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0%를 차지,눈길을 끌었다. 또 설문자의 50%가 넘는 경영자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회사의 경영이 개선될 때가 아닌 주가가 오를 때 주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미국 재계단체인 기업경영자협회(NACD)가 지난 7~8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3분의 2가량은 CEO들이 실적에 비해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3분의 1 정도만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보수가 작다고 말한 리더는 조사 대상자의 2.2%에 불과했다.
FT는 이에 따라 투자자는 물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주장해온 고액 보수 제한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내 빈부격차가 최근 60년래 가장 크게 벌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더욱 민감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발표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최상위 소득수준 1% 내에 있는 부자들이 전체 국민소득의 21.2%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 실적이 좋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하튼 2차대전 이후 최고치이다.
부시 대통령도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경영자들에 대한 경제적 보상이 도를 넘어섰다며 이사회가 감시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과도한 보수는 경영자의 실적을 측정하는 객관적 기준이 미비한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0%를 차지,눈길을 끌었다. 또 설문자의 50%가 넘는 경영자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회사의 경영이 개선될 때가 아닌 주가가 오를 때 주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