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15% 올라 6030.09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초 2675.47로 시작했으나 3월 3000,5월 4000을 돌파하는 초고속 상승을 지속해왔다.

또 지난 8월23일 5000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32거래일 만에 6000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올 들어 상승률은 무려 125.3%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보다는 고속 성장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잉 유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상승 추세를 꺾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오재열 한국투자증권 중화시장분석팀장은 "돼지고기 곡물 등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며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기업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고 내수 위주의 안정적인 성장도 지속되고 있어 증시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