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소문난 잉꼬 커플로 알고있었던 탤런트 박철(39)-옥소리(본명 옥보경ㆍ39)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는 15일 보도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는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이 이혼 절차에 돌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철이 지난 9일 법원에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박철 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결혼 11년만에 파경을 맞고 더군다나 이혼소송까지 제기하게 된 뒷배경을 두고 네티즌의 의문은 꼬리를 물고 있다.

SBS 라디오 '11시 옥소리입니다'를 진행 중이던 옥소리는 이혼소송이 제기된 직후인 10일 건강악화를 이유로 제작진에게 휴가를 요청해 15일부터 가수 김종진이 대타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결혼한 박철ㆍ옥소리 부부는 여덟 살 된 딸을 두고 있다.

얼마전 방송에 출연해 '둘째 계획'까지 밝히기도 했던 터라 네티즌의 충격은 더더욱 컸다.

그러나 이들뿐 아니라 이혼한 이전의 연예인 커플들도 이혼사실이 공공연하게 보도되기 전까지는 방송을 통해 금슬 좋은 모습을 수차례 보여준바 있다.

최진실과 조성민은 최진실이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을 당시 이혼사실을 발표해 큰 충격을 주었고 김국진과 이윤성은 유산의 아픔끝에 이혼했다.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면서 세기의 관심을 받았던 고현정도 결국 이혼하면서 연예계로 복귀했고 김미화 이경실 또한 최진실과 같이 폭력으로 얼룩진 이혼을 맞아야 했다.

이밖에도 이미연-김승우, 이민영-이찬, 이혜영-이상민 등의 커플이 이혼소식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