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 서브프라임 관련 1456억엔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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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모기지 사업 완전 철수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투자로 올 들어 1456억엔(약 1조16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증권의 고가 노부유키 사장은 1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이로 인해 금년 3분기에 400억~600억엔(세전기준)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노무라증권이 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내기는 2003년 1분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노무라증권은 미국에서 직원 400여명을 감원하고,주택 모기지의 증권화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또 투자 손실 책임을 물어 고가 사장과 담당 부사장은 내년 3월까지 보수의 30%를 반납하고,관련 임원 4명의 보수도 10~20% 삭감키로 했다.
고가 사장은 "미국 주택 모기지 담보부 증권 시장이 무너진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면서 "1400억엔을 넘는 투자 손실을 낸 데 대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을 입은 것은 리스크 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던 탓"이라며 "유사한 손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뿐만 아니라 일본 주요 은행들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품에 투자했다가 크고 작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은행은 미쓰비시UFJ그룹은 지난 7월 말 현재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와 관련한 손실이 약 50억엔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본 3위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도 1분기에 미국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을 포함해 주택 저당증권 약 3500억엔어치를 매도했으며 여기서 수십억엔의 손실을 봤다고 최근 발표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투자로 올 들어 1456억엔(약 1조16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증권의 고가 노부유키 사장은 1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이로 인해 금년 3분기에 400억~600억엔(세전기준)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노무라증권이 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내기는 2003년 1분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노무라증권은 미국에서 직원 400여명을 감원하고,주택 모기지의 증권화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또 투자 손실 책임을 물어 고가 사장과 담당 부사장은 내년 3월까지 보수의 30%를 반납하고,관련 임원 4명의 보수도 10~20% 삭감키로 했다.
고가 사장은 "미국 주택 모기지 담보부 증권 시장이 무너진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면서 "1400억엔을 넘는 투자 손실을 낸 데 대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을 입은 것은 리스크 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던 탓"이라며 "유사한 손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뿐만 아니라 일본 주요 은행들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품에 투자했다가 크고 작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은행은 미쓰비시UFJ그룹은 지난 7월 말 현재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와 관련한 손실이 약 50억엔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본 3위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도 1분기에 미국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을 포함해 주택 저당증권 약 3500억엔어치를 매도했으며 여기서 수십억엔의 손실을 봤다고 최근 발표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