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 총수들의 글로벌 현장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로 다가온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대세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파리를 들려 여수 엑스포 홍보를 위한 만찬을 주최하고, 슬로바키아로 넘어갔습니다. 정 회장은 또 체코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여수엑스포 지지를 요청했으며, 체코 정부는 여수엑스포 유치 노력에 감명받았다고 답해 여수 지지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이후 독일로 이동해 기아차 유럽법인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쳤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남미로 향했습니다. 페루 대통령과 면담한뒤 최 회장은 밀림속의 유전을 방문하는 등 자원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원개발 뿐 아니라 석유화학과 IT, 건설 등의 신규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페루정부가 여수엑스포 유치를 지지해주기로 한 약속에 대한 감사의 표시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부터 동유럽 3개국을 상대로 여수엑스포 표몰이에 나선 김재철 유치위원장(동원그룹 회장)은 "이제는 소리내 대세몰이를 해야할 때"라며 표로 연결 시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총회 전에 파리에서 난타 등 문화행사를 추진하는 등 판세가 여수라는 대세몰이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영권 승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보폭도 넓어졌습니다. 이 전무는 지난주 베트남을 찾아 동남아 시장 전략회의에 참석하는 등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휴대폰 공장 등의 타당성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2년 여수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40여일 앞두고 이와 연계한 재계 총수들의 글로벌 경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