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약세를 보이던 호남석유화학이 상승반전했다.

15일 오전 9시 36분 현재 호남석유화학은 전날대비 4000원(2.73%) 오른 1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약세를 보여왔으며, 한달여만에 14만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이날도 개장초 약세를 보여 14만원대를 지켜왔던 호남석유는 점차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상승반전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날 최근과 같은 약세가 기회라며 호남석유의 모멘텀 확대를 전망하고 나섰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며칠 호남석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3분기 실적부진 예상과 최근 국제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MEG(Mono ethylene glycol) 효과가 동사 정기보수(9월~10월)로 인해 반감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1월 계약가격(CP)이 톤당 1400달러를 육박함에 따라 실적개선은 4분기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구자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주 세계 주요 MEG 생산업체들의 11월 CP(Contract price, 고정거래가격)을 발표했는데 사우디의 사빅(SABIC)은 톤당 1390달러로 전월대비 115달러 인상했고, MEGlobal과 쉘(Shell)은 각각 톤당 1400달러를 제시했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도 "호남석유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1'과 목표주가 21만뭔을 유지해 현주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43.3% 가량된다"고 전했다.

이는 HDPE, PP, MEG 등 폴리머와 폴리에스터 원재료 등의 긍정적인 시황과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롯데건설 등 높은 자회사 가치 그리고 오는 2008년 2분기 중 롯데대산유화의 NCC 증설에 따른 외형 및 수익 강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오는 2011년 완공예정인 카타르 플랜트 설비 건설에 따른 장기 성장성과 대외 경쟁력 확대 등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유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