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방송광고 단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8분 현재 SBS는 전날보다 2300원(4.18%) 오른 5만7300원에 거래중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지난 14일 오는 11월부터 TV와 라디오 광고 요금을 프로그램별로 최고 15%, 평균 7.9% 인상한다고 밝혔다.

방송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고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르는 재원이 필요하다는 게 인상이유다.

최성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SBS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 할 것으로 보이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광고 단가 인상이 현실화된다면 내년 실적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의 광고단가 인상률이 평균 인상률보다 높다"며 "SBS 매출액의 50~60%가 이 시간대에 발생함을 감안하면 광고단가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매출액 증가율이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