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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하루의 반을 보내는 사무실은 '세균의 놀이터'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무실 책상에는 최고 1000만마리까지 세균이 번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화장실 변기의 평균 세균 수보다도 400배나 많은 수치다.

㈜에이에프네트(대표 이웅 www.afkorea.co.kr)는 영국의 대표 살균세정 기업인 AF인터내셔널의 사무실기기 세정제를 독점 유통하며 세정제 시장의 틈새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AF인터내셔널은 40여년 역사를 지닌 살균세정 기업으로,영국과 중국에서 세정 제품을 대량생산해 세계 각국 지사에 공급하고 있다.

에이에프네트의 제품군은 100여가지.스프레이형,물티슈형,면봉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된다.

스크린 클리닝 스프레이,스크린 보호제,세정봉,전화기 세정 페이퍼,PC클리너,폰 클리너,텔레마케터의 마이크를 닦는 세정세균 티슈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웅 대표는 "모든 제품들은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살균기능을 강화시킨 친환경 특수제품"이라며 "각종 사무기기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청소할 수 있게끔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스프레이형의 경우 컴퓨터나 키보드 등에 뿌리면 분사된 세정제가 사무기기 틈으로 스며들어 먼지와 세균을 없앤다.

이 대표는 "기존 물 티슈는 단순히 닦아내는 기능이 전부지만 이제는 살균기능 중심의 세균정화 개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2006년 4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연구진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키보드 절반에서 코아귤라제 음성포도상구균,디프테리아균 등이 발견됐다.

키보드 속 세균이 '무균지대'로 통하는 중환자실에까지 득실거린다는 말이다.

이 대표가 살균처리 기능을 강조하는 것은 이처럼 대부분의 공간이 세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을 사용한 고객사는 비치된 각종 사무기기에서 세균이 99% 줄었다"며 "지난해 매출 20억원에 힘입어 최근에는 비데,사우나 입욕제품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