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하는 도시 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 희망이 넘치는 천안을 만들겠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시정의 제1 과제로 삼은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을 통해 천안의 비전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활력있는 지역경제 육성 △균형있는 도시발전 추진 △신뢰받는 경영행정 구현을 정했다.

천안시가 최근 중부권 중핵도시로 떠오르면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예산 규모가 3번째로 큰 1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인구도 54만명을 넘어 10위권에 이른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월드베스트 천안' 구현을 위한 세부 실천과제로 △교육과 문화관광의 자족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친환경 첨단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밝은 도시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도시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 넘치는 활력도시 △권역별 특성화로 균형발전을 이루는 상생도시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한 시민제일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성 시장은 "요즘 '천안시의 하루'를 살펴보면 천안시가 얼마나 역동하고 있는 도시인지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매일 전입 306명과 전출 287명으로 여타 도시에 비해 전입자수가 많다.

또 토지거래도 5만㎡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관광객 1만2133명,자동차 등록 26대,상수도 사용량 20만3000㎥,유류 소비량 1255㎘,전력 사용량 1622㎿h에 이른다.

이 같은 천안시의 역동성은 국토의 중심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인근에 당진·평택항 등 공단입지 여건이 좋아 기업들의 입주가 크게 늘고 있는 데 기인한다.

성 시장은 "산업단지는 외국인전용단지를 비롯해 천안1,2,3,4산업단지 마정산업단지,백석·직산·목천·동면농공단지 등 12곳 415만7000㎡ 규모에 이른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 275개를 비롯해 모두 2500가 넘는 기업이 관내에서 도시 성장을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북천안IC 연결도로와 제4산업단지 진입로를 개설하고 장기적으로 도시 외곽순환도로(국도1호선~번영로)와 거점지역 연결도로망 등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전철의 봉명·쌍용역 설치와 도시경전철 건설(11.6㎞) 등을 통해 지역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성 시장은 취임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활동을 추진해왔다.

그는 "기업유치전담팀을 조직하고 기업유치촉진조례를 제정한 것을 비롯해 공장설립지원센터 운영,중소기업 애로해결 도우미제 운영,수도권 이전기업 입지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시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성 시장은 "천안시가 추진하는 '월드 베스트 천안'은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는 단편적인 비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토의 중심도시로 교육 문화 복지 환경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일류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WHO 공인 안전·국제 건강도시 조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