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프러스(대표 한학수)는 전자칠판 사업만 16년째 해 온 이 분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1992년 KISS-10 시리즈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국내 사무실 환경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전자칠판 분야에서는 판서 내용의 인식률이 높고 컬러 색상을 정확하게 구현하며 잔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전자칠판 '캡쳐보드(모델명 C-11W)'는 그동안 두기프러스가 축적해온 전자칠판 기술이 집약된 주력 모델이다.

프로젝터로 영사한 화면 내용과 칠판에 직접 쓴 판서 내용을 하나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강연자가 칠판에 메모하거나 추가로 적게 되는 내용을 취합하기 위해 판서 내용을 따로 받아적을 필요 없이 프레젠테이션 과정 전체를 생동감 있게 저장·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이트 보드에 프린터가 달린 것 뿐인 듯이 보이지만 이 제품의 장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보드 면을 무광택으로 제작해 프로젝터를 비춰도 반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보드마커로 판서하더라도 쉽게 지울 수 있다.

제품 우측에 조작 패널을 달고 아래 USB메모리스틱을 꽂을 수 있는 포트를 달아 누구라도 한눈에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만들었다.

일반용지에 4색 컬러 인쇄가 가능한 프린트 기능이 있어 여러 가지 색깔의 보드마커를 사용하더라도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HP프린터와 EPSON 프린터,삼성의 일부 제품과 호환된다.

스탠드에 바퀴를 달아 이동이 편리하며,필요시 벽에 걸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두기프러스 관계자는 "회의나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도 강의·보고 내용을 동일하게 공유할 수 있어 회사의 개발부와 설계부,QA 부문 등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개발·생산부서가 한 장소에 있지 않을 경우에도 장소의 제약을 벗어날 수 있는 수단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타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부서에서 특별한 자료 준비 없이도 바로 생각한 내용을 그려가며 설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디자인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파워포인트 등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형태 등을 설명한 것도 전자칠판을 통해 다른 이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으며,대학에서도 학생들이 토론한 내용을 기록·저장하기 쉬워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판서 내용을 받아적는 시간을 발표자·교수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효과적인 수업이 가능하다"며 "아이디어나 생각을 정리하는 데 사용해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