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17일부터 금강산에서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진행되는 이번 상봉행사에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1차로 북측 97명이 재남(在南) 가족 404명을 만나고 20일부터 22일까지는 남측 94명이 재북(在北) 가족 219명을 만난다.

행사는 첫째 날에 단체상봉과 만찬, 둘째 날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및 삼일포 참관, 마지막날 작별상봉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상봉행사 1회차 남북 단장을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이 각각 맡음에 따라 회담을 통해 이달 초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확대와 영상편지 교환사업의 구체적 방안이 마련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남북은 2000년 정상회담 이후 15차례에 걸쳐 이산가족 대면 상봉행사를 실시해 모두 3천188가족(1만5천381명)이 상봉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