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국내증시는 신흥시장내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기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권했다.

이 증권사 임동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PER 14.4배)는 중국, 칠레,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이머징 국가들의 PER 평균치인 18.5배와 비교할 때 저평가돼 있다"며 "아직은 신흥국가로 분류돼 있으면서 이머징 시장 내 저평가 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사실 가장 가파른 상승을 기록중인 중국 주식시장의 PER이 50배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보면 국내 증시가 신흥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며 "다만 중국을 비롯한 일부 신흥시장 주가에 대한 버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조정기에는 역시 저평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와 증시흐름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의 우상향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임 연구원은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