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일 신저가로 추락하면서 투자심리를 한층 더 압박했다.

하지만 낙폭이 과도한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삼성전자 주도의 지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2000포인트에 대한 부담 속에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고, 이를 소화시킬 시장의 매수 여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전날 급락의 원인을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내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를 압도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심리적으로 더욱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김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체라고 규정하고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美 인텔과 비교했을 때 최근의 주가 하락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의 차이와 삼성전자가 다양한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차이가 존재하지만, 삼성전자의 매출 조합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더더욱 삼성전자의 약세 흐름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판단.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변하지 않는 한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은 더디겠지만, 지나치게 하락한 현 수준의 주가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 주도의 지수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