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신화인터텍에 대해 3분기 실적으로 턴어라운드가 확인됐으며 차기 제품 로드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지만 유상증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내렸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화인터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4% 급증한 466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패턴형 통합시트 및 대만 매출이 3분기부터 급증했고 일회성 비용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자비용 부담과 환손실로 인해 대우증권 예상치를 밑돌았다.

강 애널리스트는 "내년 이후 실적에서 주요 변수는 차기 제품인 프리즘 통합시트(PTX)의 승인 확보 여부가 될 것"이라며 "PTX는 확산 시트에 프리즘 시트를 통합한 고부가 시트로 신화인터텍을 비롯한 다수 업체가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인터텍은 현재 삼성전자 등 주요 패널 업체들과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테스트 결과는 4분기 중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인터텍은 지난 8일 주주 배정으로 500만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자금은 주로 차입금 상환과 대만, 중국 등지의 현지 생산법인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모듈 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판단되나 실적 개선의 호재를 희석시킨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화인터텍의 주가는 상반기 실적 부진과 유상 증자 소식으로 고점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이 있기는 하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유상 증자도 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는 측면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