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는 2002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매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오고 있다.

2004년과 2005년에 주당 225원을 배당한 데 이어 실적이 크게 나빠졌던 지난해에도 주당 75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올해에는 주당 150원 정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16일 종가(4120원)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3.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배당 매력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2005년까지 서울 지역을 독점해 왔지만 지난해 세븐럭 카지노가 서울에 개장하며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 3월 고객에게 베팅 손실에 대한 일정 부분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제도를 도입하면서 일본과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해외 VIP 고객이 늘어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4%,84.0% 증가한 709억원,145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업장 이전으로 향후 일반 관광객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중화권 VIP고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예상 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2511억원,영업이익은 59.7% 불어난 23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지난 8월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파라다이스티앤엘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여행사업에 진출했다.SK증권은 여행 사업은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고 파라다이스 호텔 체인 및 카지노,면세점 등을 연계한 상품 개발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