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산업은 송원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재평가가 기대돼 연말 배당투자를 노리고 투자해볼 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태경산업은 백광소재 태경화학 남영전구 경인화학 남우화학 태경물산 등 송원그룹 6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태경산업은 최저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최저인 주당 150원을 가정했을 때도 배당수익률은 3%를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16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최저 배당을 할 경우 3.49% 수준이다.

태경산업은 배당 지주회사 메리트와 함께 저평가 및 턴어라운드 매력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배에 못 미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이고 있으면서 작년까지 감소 추세에 있던 영업이익이 올해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05년 신규 사업으로 시작한 합금철 사업부문이 작년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업황 호전으로 태경산업의 성장성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고로 투자,동부제강의 전기로 증설 등 철강사들의 잇따른 설비 증설이 태경산업과 계열사인 백광소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04년 147억원을 기록한 후 2005년 62억원,작년 56억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던 영업이익은 올해 8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망했다.

또한 태경산업이 지분 56.3%를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전구 AS시장 1위 업체인 남영전구가 LED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굿모닝신한증권은 태경산업 목표주가로 505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현재 태경산업 지분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6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6.6% 수준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