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주 가운데 유일하게 대우건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6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일보다 2.01% 오른 2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현대건설을 비롯, GS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대우건설에 대해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들 매력적 투자 포인트가 산재해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3만7600원을 유지했다.

이선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업체가 많지만 대우건설과 다른 메이저 건설사와의 간격은 더욱 확대되는 추세로 보인다"며 "2분기 누계 기준 대우건설의 매출액은 2위업체보다 15% 정도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4분기 이후 다양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들어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해외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다가올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는 11월 12일 예정돼 있는 유상감자 이후, 대우건설의 풍부한 자금동원력과 주가부양 의지를 감안하면 빠른 시일에 자사주 매입 소각 조치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