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배당주] 상장사, 순익 줄어도 '통큰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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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배당을 늘리고 있다.
주주들의 목소리가 거세진 데다 기업들도 주주 중시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최근 2년간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줄었으나 순이익 대비 배당 비율인 배당성향은 오히려 높아졌다.
◆높아지는 배당성향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401개로 배당성향은 24.4%에 달했다.이들 기업은 지난해 47조9192억원을 벌어 11조6922억원을 배당했다.
2004년 이후 평균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으나 1사당 평균 배당금은 오히려 증가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쳐 배당성향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2002년 18.4%였던 배당성향은 2003년 23.5%로 크게 늘었다가 2004년 20.5%,2005년 20.7%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24% 선으로 껑충 뛰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높지 않다"고 밝혔다.미국은 배당성향이 42.7%(2005년 기준)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04년 18.0%에서 2005년 18.0%,2006년 19.2%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반면 비제조업은 2004년 31.3%에서 28.8%,26.0%로 낮아졌다.금융업 역시 2003년 36.0%에서 2004년 17.7%,2005년 14.4%로 낮아졌다.
지난해 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의 고배당으로 배당성향이 45.6%로 급증했으나 이 같은 고배당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배당투자 유망주는
고배당주 리스트는 증권사별로 종목이 다소 다르지만 몇몇 종목은 공통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약방의 감초처럼 증권사들이 공통으로 꼽은 종목은 배당 전망이 일치하는 만큼 높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0년 동안 연속 배당을 실시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을 추천했다.에쓰오일을 비롯해 대덕전자 SK텔레콤 부산가스 등 20개 종목이 포함됐다.
대우증권은 올 예상 배당수익률을 감안해 휴스틸과 에쓰오일 국민은행 SK텔레콤 KT 등 8개 종목을 꼽았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주가 변동성이 적고 과거 배당투자에서 성과가 컸던 GIIR 한국쉘석유 동서산업 대신증권 동원산업 외환은행 신원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신영증권은 배당수익률은 물론 이익 증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고려했다.에쓰오일 한국프랜지 대원강업 신도리코 한일이화 등이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는 종목으로 뽑혔다.
NH투자증권은 최근 3년간 배당수익률 상위 20% 내 종목 중 밸류에이션이나 주가 상승 재료를 지닌 국민은행 SK텔레콤 KT 에쓰오일 등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주주들의 목소리가 거세진 데다 기업들도 주주 중시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최근 2년간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줄었으나 순이익 대비 배당 비율인 배당성향은 오히려 높아졌다.
◆높아지는 배당성향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401개로 배당성향은 24.4%에 달했다.이들 기업은 지난해 47조9192억원을 벌어 11조6922억원을 배당했다.
2004년 이후 평균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으나 1사당 평균 배당금은 오히려 증가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쳐 배당성향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2002년 18.4%였던 배당성향은 2003년 23.5%로 크게 늘었다가 2004년 20.5%,2005년 20.7%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24% 선으로 껑충 뛰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높지 않다"고 밝혔다.미국은 배당성향이 42.7%(2005년 기준)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04년 18.0%에서 2005년 18.0%,2006년 19.2%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반면 비제조업은 2004년 31.3%에서 28.8%,26.0%로 낮아졌다.금융업 역시 2003년 36.0%에서 2004년 17.7%,2005년 14.4%로 낮아졌다.
지난해 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의 고배당으로 배당성향이 45.6%로 급증했으나 이 같은 고배당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배당투자 유망주는
고배당주 리스트는 증권사별로 종목이 다소 다르지만 몇몇 종목은 공통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약방의 감초처럼 증권사들이 공통으로 꼽은 종목은 배당 전망이 일치하는 만큼 높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0년 동안 연속 배당을 실시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을 추천했다.에쓰오일을 비롯해 대덕전자 SK텔레콤 부산가스 등 20개 종목이 포함됐다.
대우증권은 올 예상 배당수익률을 감안해 휴스틸과 에쓰오일 국민은행 SK텔레콤 KT 등 8개 종목을 꼽았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주가 변동성이 적고 과거 배당투자에서 성과가 컸던 GIIR 한국쉘석유 동서산업 대신증권 동원산업 외환은행 신원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신영증권은 배당수익률은 물론 이익 증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고려했다.에쓰오일 한국프랜지 대원강업 신도리코 한일이화 등이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는 종목으로 뽑혔다.
NH투자증권은 최근 3년간 배당수익률 상위 20% 내 종목 중 밸류에이션이나 주가 상승 재료를 지닌 국민은행 SK텔레콤 KT 에쓰오일 등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