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자리에 초대형 녹지공원이 조성된다.

16일 서울시는 2013년까지 시 예산 2800억원을 투입해 강북구 번동 일대 드림랜드 부지와 주변 사유지 등에 90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강북 6개구(강북,성북,동대문,도봉,노원,중랑)의 중심부에 들어설 이 공원은 동작구 보라매공원(42만㎡)의 2배,광진구 어린이대공원(56만㎡)의 1.6배에 이른다.

새로 조성되는 공원은 남산공원(290만㎡), 월드컵공원(270만㎡), 올림픽공원(145만㎡), 서울숲(120만㎡)에 이어 서울 시내에서 다섯째로 큰 규모다.

이 지역은 장위 길음 미아뉴타운 등이 조성됨에 따라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지만, 대형 공원이 없어 주민이 생활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곳이다.

시는 주변 6개구에 거주하고 있는 265만명(98만7000가구)의 주민들이 공원 조성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오세훈(吳世勳) 서울시장은 16일 "드림랜드 부지(34만7971㎡)와 주변을 합친 90만5278㎡(27만3846평) 땅을 2800억원을 들여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녹지공원으로 만들 계획"라고 밝혔다.

또 오세훈 시장은 "강북 한복판의 주거 밀집 지역에 생기는 대형 녹지공원은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침체된 강북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