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통의 명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물리치고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를 눈 앞에 뒀다.

클리블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안정된 투수진과 응집력있는 타선을 앞세워 보스턴을 7-3으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려 1승만 더 거두면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나가게 된 반면 보스턴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선발로 나온 베테랑 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에 고전하면서 4회까지 안타 하나밖에 치지 못했지만 0-0으로 맞선 5회 안타 7개를 집중적으로 터뜨려 7점을 뽑아내면서 팽팽하던 흐름을 단숨에 깨뜨렸다.

양팀은 1차전 선발로 나왔던 조시 베켓(보스턴)과 C C 사바티아(클리블랜드)를 다시 내세워 19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