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완옹주' 성현아가 12월의 아름다운 신부가 된다.

오는 12월 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 살 연하의 사업가 허은교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것.

성현아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알콩달콩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들의 첫 만남은 지난 3월.

성현아는 절친한 친구의 연락으로 촬영을 마치자 마자 편안한 운독복 차림으로 만남의 장소로 향했다고.

그러나 그 첫 만남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우정어린 관계를 유지한 이들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 사귀기 시작한지 3주만에 첫 키스를 나누고 본격적인 사랑을 키워갔다.

성현아는 "예비 신랑은 믿음직스럽고 이해심 많은 분으로, 앞으로의 삶이 기댈 수 있고 의지가 되는 사람으로 여겨져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시종일관 '그분' 이라는 호칭을 쓰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성현아는 "결혼 인연은 따로 있다고 하던데, 내가 절실히 겪고 있다"면서 "결혼은 사귄 기간이 아니라 그 인연이 닿은 사람과 하는 것 같다. 지금 발표하는 이 자리가 너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프러포즈는 아직 못받은 상태.

성현아는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말했는데도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아직 못받았다"면서 "계속 협박하고 있는어 조만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현아는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성현아는 "시부모님들과 남편이 연예 활동을 이해해주신다"면서 "결혼 후에도 어디에선가 연기를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고 연기 활동에는 변함없음을 강조했다.

성현아, 허은교 커플의 허니문은 성현아가 출연중인 드라마 <이산>이 끝난 후에 떠날 예정.

성현아는 "이번 드라마에 대한 애착이 크다. '화완옹주' 역을 통해 진정한 악역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때문에 신혼여행은 다음으로 미뤘다"고 전했다.

신접살림 또한 서울의 모처로, 아직 정해진바 없다는게 성현아의 전언이다.

성현아는 "너무나 행복해 말을 잇지 못하겠다"면서 "좋은 시선으로 우리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으면 좋겠다. 더욱 열심히 잘살겠다"며 행복한 12월의 신부의 모습을 선보였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