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벤처기업 업계가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인케(INKEㆍ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를 전담지원하는 '글로벌협력재단'을 연내 설립키로 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백종진)와 한국경제신문사 공동 주최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하는'벤처코리아 2007' 행사에서 정부는 민ㆍ관합동으로 글로벌협력재단을 올해 내 세우겠다고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여덟 번째를 맞는 올해 인케 행사에는 국내외 한민족 벤처기업인 1000여명이 참가한다.

중소기업청은 "글로벌협력재단은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법인설립 및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지원하고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출신 벤처기업인 및 과학자 DB구축,해외 기술동향 조사 등의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협력재단은 벤처업계가 중심이 돼 설립하며 정부는 재단설립을 위해 올해 15억원을 확보했다. 재단이 설립되면 해외 21개국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인케(30개 지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벤처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을 뛰게 하는 힘,벤처!'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인케 행사에서 국내 벤처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배병우 인포피아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구영배 인터파크지마켓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김대연 윈스테크넷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두 77명의 유공자들이 상을 받는다.

19일에는 박봉철 코치나그룹 회장(인케 의장)을 비롯해 김동영 호찌민 의장,김선민 후쿠오카 의장,서호경 제다 의장,전요섭 프랑크푸르트 의장,김태형 밴쿠버 의장 등 인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벤처기업인들과 벤처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한다.

또 캐나다 증권시장(TSX) 상장 설명회와 해외 한인기업인 초청 벤처기업제품 설명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백종진 벤처기업협회장은 "글로벌협력재단을 설립해 2017년 벤처기업수 10만개(현재 1만2000여개),수출 1000억달러(2006년 110억달러)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