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베트남 황 투이 링이 17일 네티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 애인과의 섹스비디오 동영상이 전파를 타면서 베트남 전체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일이 알려지면서 몇년전 가수와 탤런트의 동영상이 돌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우리나라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연합뉴스는 베트남 국영 베트남TV의 발표를 인용해 "그동안 3TV에서 방영해오던 시트콤 '방 아인의 일기'를 방영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그 이유는 여자 주연 탤런트인 황 투이 링의 섹스 비디오 스캔들 때문"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19세 톱 여자 탤런트 황 투이 링은 '베트남의 문근영'이라 불릴 정도로 순수하고 깜찍한 이미지로 이름높았다.

배우인 아버지를 닮아 어릴적 부터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다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3TV에서 방영하기 시작한 시트콤 '방 아인의 일기'로 최고의 탤런트로 떠올랐다.

모든 베트남 소녀들의 우상이기도 한 링은 그러나 지난 11일 인터넷 야후 사이트에 그녀의 전 애인과 함께 찍은 5분짜리 섹스 비디오가 등장하면서 전 베트남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애인이 앙심을 품고 고의로 유출했다' '해킹을 통해 유출됐다'는 추축이 난무하고 있으며 어렵게 동영상을 찾아 확인해본 일부 네티즌은 '충격적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