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가지 무지개원리로 희망을 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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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신부님! 안녕하세요? 요즘 신부님이 나오시는 방송 잘 보고 있어요."
"어,텔레비전에 나온 그 신부님이네.안녕하세요?"
지난 16일 저녁 서울 전동4동 천주교 전농동교회 1층 로비.
인천가톨릭대 교수이자 미래사목연구소장인 차동엽 신부는 초청강연에 앞서 신자들의 인사를 받느라 바빴다.
지난해 11월 출간한 저서 '무지개 원리'(위즈앤비즈)가 지난 8월 105쇄를 돌파한 데 이어 9월 초 펴낸 개정판도 벌써 35쇄나 찍었다.
총 140쇄,판매 부수는 30만부를 넘었다.
지난 6월에는 KBS 1TV의 아침 프로그램 '여성공감'에 4차례 출연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강연이 유익하고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강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한 강연만 500여 차례. 하루도 쉬는 날이 없고,주말에는 더 바쁘다.
강의 대상도 다양해서 성당은 물론 포스코ㆍ삼성ㆍ감정평가원 등의 기업과 단체,문화관광부와 제주ㆍ거제ㆍ부천시 등의 관공서,군부대,사회복지기관,학교 등 가지 않는 곳이 없다.
그야말로 '전천후 강사'요 '스타 사제'다. 그 인기 비결이 뭘까.
"신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요즘 참 힘들게 사는구나'하고 느끼는데 그 때 해주는 격려나 위로의 말이 참 공허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보다 근원적인 길과 법칙을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사례에서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그게 '무지개 원리'죠. 하는 일마다 잘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어요."
'무지개 원리'는 유대인들의 지혜서인 '탈무드'와 매일 두 번씩 암송하는 '신명기'의 '셰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어라)'에서 찾아낸 전인적 자기계발 원리를 담은 책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지혜의 씨앗을 뿌려라''꿈을 품으라''성취를 믿으라''말을 다스리라''습관을 길들이라'등이 7가지 원리다.
"서점에 가면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나와 있는데,단편적인 방법만 제시할 뿐 체계가 없어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거든요.
'무지개 원리'는 경쟁과 승리를 전제로 하는 체세술 책과 달리 '씨 뿌리는 원리'입니다.
'원리'는 전술이나 기법과 달리 승패를 가르지 않고 상생을 지향하지요."
차 신부는 "사람들이 인간의 본질을 중시하지 않고 피상적으로만 사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한다.
실패ㆍ좌절ㆍ우울을 겪고 성공한 뒤에도 공허감에 빠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는 사회에서 처진 사람들을 돕는 한편 바람직한 삶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천주교에서는 '세상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는 것'을 '사목'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같은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예요.
'무지개 원리'가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종교와 무관하게 의미있는 일이죠."
차 신부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을 계속 쓰고 싶다"며 "문제 의식을 느끼면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내가 대안이 되자는 게 내 소신"이라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어,텔레비전에 나온 그 신부님이네.안녕하세요?"
지난 16일 저녁 서울 전동4동 천주교 전농동교회 1층 로비.
인천가톨릭대 교수이자 미래사목연구소장인 차동엽 신부는 초청강연에 앞서 신자들의 인사를 받느라 바빴다.
지난해 11월 출간한 저서 '무지개 원리'(위즈앤비즈)가 지난 8월 105쇄를 돌파한 데 이어 9월 초 펴낸 개정판도 벌써 35쇄나 찍었다.
총 140쇄,판매 부수는 30만부를 넘었다.
지난 6월에는 KBS 1TV의 아침 프로그램 '여성공감'에 4차례 출연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강연이 유익하고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강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한 강연만 500여 차례. 하루도 쉬는 날이 없고,주말에는 더 바쁘다.
강의 대상도 다양해서 성당은 물론 포스코ㆍ삼성ㆍ감정평가원 등의 기업과 단체,문화관광부와 제주ㆍ거제ㆍ부천시 등의 관공서,군부대,사회복지기관,학교 등 가지 않는 곳이 없다.
그야말로 '전천후 강사'요 '스타 사제'다. 그 인기 비결이 뭘까.
"신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요즘 참 힘들게 사는구나'하고 느끼는데 그 때 해주는 격려나 위로의 말이 참 공허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보다 근원적인 길과 법칙을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사례에서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그게 '무지개 원리'죠. 하는 일마다 잘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어요."
'무지개 원리'는 유대인들의 지혜서인 '탈무드'와 매일 두 번씩 암송하는 '신명기'의 '셰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어라)'에서 찾아낸 전인적 자기계발 원리를 담은 책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지혜의 씨앗을 뿌려라''꿈을 품으라''성취를 믿으라''말을 다스리라''습관을 길들이라'등이 7가지 원리다.
"서점에 가면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나와 있는데,단편적인 방법만 제시할 뿐 체계가 없어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거든요.
'무지개 원리'는 경쟁과 승리를 전제로 하는 체세술 책과 달리 '씨 뿌리는 원리'입니다.
'원리'는 전술이나 기법과 달리 승패를 가르지 않고 상생을 지향하지요."
차 신부는 "사람들이 인간의 본질을 중시하지 않고 피상적으로만 사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한다.
실패ㆍ좌절ㆍ우울을 겪고 성공한 뒤에도 공허감에 빠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는 사회에서 처진 사람들을 돕는 한편 바람직한 삶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천주교에서는 '세상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는 것'을 '사목'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같은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예요.
'무지개 원리'가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종교와 무관하게 의미있는 일이죠."
차 신부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을 계속 쓰고 싶다"며 "문제 의식을 느끼면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내가 대안이 되자는 게 내 소신"이라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