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급락한 가운데,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을 팔아 현금화하거나 관심 종목을 추가 매수하고 나섰다.

17일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지난 9월 사들인 유니보스를 전량 매각했다.

매입 당시 900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2000원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날 종가 역시 전일 대비 9% 가까이 상승한 2060원.

홍 차장은 유니보스로 100%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전날 사들인 소리바다로 차익을 남겼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급락하던 소리바다는 이날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김 지점장은 매입가보다 3.5% 높은 가격에 보유 물량을 털어냈다.

반면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코스모화학은 살때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아 손해를 입었다.

다른 참가자들의 보유 종목과 마찬가지로 최근 주가 흐름은 양호했지만 매입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인탓에 10% 이상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김선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을 100주 추가 매수했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 속에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온 CJ제일제당은 급락장 속에서도 이틀 연속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기관 투자자들도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코아로직을 새로 바구니에 담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