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사 선박리스.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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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경기 호황의 영향으로 캐피털사의 선박 관련 대출 규모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7일 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선박 리스와 대출을 합쳐 작년 한 해 동안 2082억원의 실적을 올렸던 신한캐피탈은 올 상반기까지만 4057억원의 선박 관련 리스와 대출 취급액을 기록했다.선박리스에 주력하고 있는 산은캐피탈도 올 상반기에만 2047억원의 선박리스를 취급해 지난해 총 실적인 2270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곡물 석탄 철 등의 원자재를 나르는 벌크선가격이 폭등하면서 벌크선을 주로 취급하는 리스사의 대출금도 늘어나고 있다"며 "취급액이 늘어나면서 수입 이자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주로 1000만달러 이하의 저가 선박을 주로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척당 평균 3000만~5000만달러에 이를 정도의 고가 선박에 금융을 제공하면서 대출 실적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선박금융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다른 금융회사들도 선박리스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신한카드로 합병된 옛 LG카드는 500억원의 선박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조선 호황의 영향으로 선박금융 시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건당 취급 규모 급증으로 대출에 따른 위험성이 커진 측면도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17일 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선박 리스와 대출을 합쳐 작년 한 해 동안 2082억원의 실적을 올렸던 신한캐피탈은 올 상반기까지만 4057억원의 선박 관련 리스와 대출 취급액을 기록했다.선박리스에 주력하고 있는 산은캐피탈도 올 상반기에만 2047억원의 선박리스를 취급해 지난해 총 실적인 2270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곡물 석탄 철 등의 원자재를 나르는 벌크선가격이 폭등하면서 벌크선을 주로 취급하는 리스사의 대출금도 늘어나고 있다"며 "취급액이 늘어나면서 수입 이자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주로 1000만달러 이하의 저가 선박을 주로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척당 평균 3000만~5000만달러에 이를 정도의 고가 선박에 금융을 제공하면서 대출 실적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선박금융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다른 금융회사들도 선박리스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신한카드로 합병된 옛 LG카드는 500억원의 선박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조선 호황의 영향으로 선박금융 시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건당 취급 규모 급증으로 대출에 따른 위험성이 커진 측면도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