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해외발 악재로 2000선 아래로 물러났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1.82포인트(1.09%) 하락한 1983.94로 마감됐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지수는 한때 1933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4511억원가량 순매도했다. 개인은 4552억원 의 순매수에 가담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업종별로는 화학(1.90%) 보험(0.34%) 전기전자(0.05%) 등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LG필립스LCD(0.75%) 하이닉스(0.37%) 등 대형 기술주들은 소폭 상승하며 선방했다. 반면 포스코는 7.47% 급락했고 현대중공업(-3.09%) 삼성중공업(-3.81%) 등 조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고유가 여파로 대한항공도 4.82% 내렸다.

현대차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2.06% 상승해 5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날 공시를 통해 명지건설 인수를 밝힌 트라이브랜즈는 사업다각화 전략이 부각되며 4.9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