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본 美서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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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해외 자본이 무더기로 빠져나가고 있다.특히 미국 국채에 대해선 2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해 자본유출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해외자본 유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 8월 중 해외투자자들이 미국 내 유가증권을 순매도한 금액은 16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531억달러와 943억달러가 순유입됐었다.
미국 자본시장에서 해외 자본이 빠지는 것은 지난 8월에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으로 위기감이 팽배했던 데다 달러화가치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경제도 좋지 않고 달러화마저 약세를 보여 달러화 자산을 보유하는 매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8월 중 장기 유가증권을 693억달러 순매도했다.주식 순매도 규모가 406억달러에 달했으며 국채 순매도 규모도 26억달러를 기록했다.특히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국채의 경우 지난 7월 93억달러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외국인들은 작년 4월 35억달러어치 국채를 순매도한 이후 지난 6월까지 계속해서 국채를 순매수해왔다.
국채의 매도는 중앙은행들이 주도했다.일본이 지난달 285억달러의 국채를 순매도했다.중국도 88억달러의 국채를 내다팔았다.한국도 국채 보유 규모를 18억달러 줄였다.이처럼 각국 중앙은행들이 2개월 연속 미 국채를 순매도함에 따라 달러화 자산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의 경우 신용위기가 절정에 달해 자본유출이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자본유출이 멈출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미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해외자본 유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 8월 중 해외투자자들이 미국 내 유가증권을 순매도한 금액은 16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531억달러와 943억달러가 순유입됐었다.
미국 자본시장에서 해외 자본이 빠지는 것은 지난 8월에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으로 위기감이 팽배했던 데다 달러화가치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경제도 좋지 않고 달러화마저 약세를 보여 달러화 자산을 보유하는 매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8월 중 장기 유가증권을 693억달러 순매도했다.주식 순매도 규모가 406억달러에 달했으며 국채 순매도 규모도 26억달러를 기록했다.특히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국채의 경우 지난 7월 93억달러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외국인들은 작년 4월 35억달러어치 국채를 순매도한 이후 지난 6월까지 계속해서 국채를 순매수해왔다.
국채의 매도는 중앙은행들이 주도했다.일본이 지난달 285억달러의 국채를 순매도했다.중국도 88억달러의 국채를 내다팔았다.한국도 국채 보유 규모를 18억달러 줄였다.이처럼 각국 중앙은행들이 2개월 연속 미 국채를 순매도함에 따라 달러화 자산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의 경우 신용위기가 절정에 달해 자본유출이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자본유출이 멈출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