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종교 간 대화와 화해마당이 잇달아 마련된다.

국내 7대 종단 연대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중도적 시민사회단체인 '화해상생마당',조계종 화계사는 20일 서울 수유리 화계사에서 '두 손 꼭 잡은 종교,함께 나누는 평화'라는 주제로 축제를 연다.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대화마당'을 마련해 이슬람중앙성원의 이행래 원로이맘을 초청해 각 종교 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문정동성당ㆍ원불교ㆍ화계사 합창단의 합창무대와 세계적 명상음악가 나왕케촉과 대금연주자 김영동 등이 출연하는 '화계단풍음악회'가 열린다.

또 오는 28일에는 국내에서 산업재해 등으로 숨진 이주 노동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연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도 19~20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을 주제로 제11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18일 오후 3시 서울유스호스텔에서는 대화문화아카데미가 마련하는 '종교간 대화 42주년 기념 대화마당'이 열린다.

7대 종단 지도자와 종교인,성직자,평신도 등 100여명을 초청해 생태위기와 양극화,물질주의 가속화 등에 따른 위기와 갈등,불안과 혼돈에 대해 각 종교의 관점에서 성찰한다.

또 오는 30일 강원도 화천에서는 평화의 댐 일원에 조성되는 '세계평화의 종' 공원 착공식에 즈음해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평화를 논의하는 종교 간 세계평화위원회의가 개최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