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요금을 내렸지만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이번 요금 인하로 인한 실질적 할인율은 1∼3%에 불과해 매년 이뤄지던 통상적인 요금 인하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17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음성통화 요금할인율은 8∼10% 수준이지만 기존 요금할인제 등을 반영한 실질적인 할인율은 SK텔레콤이 3.6%,KTF가 2.6%,LG텔레콤이 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음성통화량이 8% 증가하면 이번 요금 인하로 인한 매출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사들은 연초부터 요금 인하 압력을 받아왔기 때문에 현 주가에 요금 인하로 인한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