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빅뱅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17일 "프리 템포의 저작권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회사가 '거짓말'은 전혀 문제 없는 곡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빅뱅의 '거짓말'이 프리 템포의 '스카이 하이'와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에 휘말리자 소속사의 양현석 이사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표절 의혹 논란의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또 "멜로디가 전혀 같지 않음에도 (도입부에) 피아노로 시작하는 방식이 비슷하다고 이를 '카피'라 말하는 것은 장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다. 정확히 말해 지-드래곤은 작사ㆍ작곡자이지 이 곡의 편곡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가수 프리 템포의 '스카이 하이', 일본 DJ겸 작곡가 다이시 댄스의 '문 가든' '피아노'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대한 설명이다.

만일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담당 편곡자의 몫이란 것이다.

'문 가든' '피아노'의 원곡자인 다이시 댄스 역시 국내 음반사 해피로봇을 통해 "'거짓말'이 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시 댄스 측은 "악기의 배열이나 편곡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샘플링에 가까운 표절이라고 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빅뱅의 음악을 한국에서 처음 들었을 때도 일본 어느 뮤지션의 음악과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 "기회가 되면 빅뱅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이시 댄스는 오는 20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클럽 툴(Tool)에서 2집 '멜로디스 멜로디스(Melodies Melodies)' 발매 기념 파티를 갖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