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행복한 부부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9집 ‘the secret of color 2'로 컴백하는 이승철이 음반 준비 과정 뒷이야기를 전하던 중 아내의 큰 사랑에 감사하며 애틋한 부부애를 드러낸 것.
17일 서울 삼성동 루이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승철은 “22년 동안 음반 준비를 하면서 이번처럼 순조로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오히려 너무 순조로워 걱정되기까지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철은 “결혼하고 나니 음반 작업을 하는데 와이프가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더라”면서 “4월 달에 스티브 하치 만나 작업에 필요한 준비를 다 하고 돈 계산도 다하고, 하하하. 예전에는 혼자 다했는데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이번 음반 작업을 위해 미국에서 2개월간 머물렀다는 이승철은 “아내와 함께 20평 아파트 얻어서 녹음 끝나고 나면 집에 돌아가 베란다에서 와인 상자를 뒤집어 놓고 별 보면서 작업한 음악 들으며 와인 한잔을 나누곤 했다”면서 “결혼 전 걱정했던 것들이 기우였음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승철은 “노래도 편안하고, 음악도 느려지고. 나의 음악에 있어 많은 부분 변화가 있음을 느낀다”면서 “바로 가정을 꾸리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음악적 평안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딸의 귀국으로 함께 살고 있는 이승철은 “처음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던 딸이 얼마 전에는 아빠라고 했다. 그 무엇보다 기뻤고, 감동이었다”면서 “친딸이고 아니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진실로 사랑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딸에 대한 애정 또한 과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앨범 발매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이승철은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에서 힘이 닿는 한 활동할 생각이다. 그것이 바로 중견가수의 본보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