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계량적 부문과 질적 부문을 고려해 가치주 7선을 선정했다.

김지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계량적인 기준은 밸류에이션 부문과 과거 및 현재의 성장성 등을 고려했으며 질적 기준은 독점성과 독점성 지속여부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계량적 기준으로는 밸류에이션 및 성장성과 안정성에서 우수한 업체를 골랐으며 질적 기준으로는 주력제품의 시장내 점유율과 '경제적 해자(기업의 경쟁우위. 경쟁사가 자사의 이익을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함)'의 규모, 경제적 해자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신영증권은 이와같은 기준에 걸맞는 가치주로 휘닉스컴, 웅진씽크빅, 현대모비스, LG전자, 한진해운, 아이디스, 현대백화점 등 7개 종목을 꼽았다.

휘닉스컴은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내수경기 회복, 방송광고요금 인상, 북경 올림픽 특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한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인데 보수적으로 올해 배당을 작년수준인 250원으로 잡아도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대비 4.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최근 주가가 부진하지만 지금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이라면서 2008년에는 주력사업의 성장과 신규사업의 손실축소로 고성장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도 반복되는 수익성 하락 우려에서 이제 벗어날 때가 됐다며 회사의 이익 성장성과 안정성, 최근 코스피 레벨업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때 현대모비스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LG전자도 어닝모멘텀이 좋고 밸류에이션이 낮아 매력적이라고 추천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의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의한 수익성 유지와 핸드폰 부문의 가시성 향상, PDP부문의 적자폭 축소에 따라 2008년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정기선 산업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로 성수기다운 실적이 기대된다며 한진해운을 권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DVR시장의 수혜주라며 아이디스를 꼽았다. 또 현대백화점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가장 준비되어 있는 백화점이라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탑픽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