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 늘어 내년에도 강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지난 수년간 철광석 가격이 빠르게 올랐지만 계속해서 늘고 있는 중국의 철강 수요로 가격 상승은 최소한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에 따라 광산업체의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철광석 가격이 30%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일부 분석가들은 내년에 철광석 가격이 올해의 두 배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철강 수요가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씨티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 생산은 올해 18%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도 19%가량 증가할 전망이다.그만큼 많은 철광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광산업체들은 그에 걸맞은 충분한 공급량을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리오틴토 BHP빌리턴 등과 같은 광산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호주 등지에 있는 광산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며 공급량을 늘려왔으나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중국의 경우 철광석 수입이 약 6100만t 늘어날 전망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급은 4500만t 증가에 그칠 것으로 UBS는 분석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