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전망] "달러화 여전히 고평가, 더 떨어질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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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저치로 가라앉은 달러화 가치가 앞으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7일 전망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이먼 존슨은 "달러 약세는 오랫동안 예견돼왔던 일"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세계 경제가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누적된 쌍둥이 적자(무역ㆍ재정적자)가 자연스럽게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최근 두 달 새 5.3% 낮아졌으며 올 들어서는 7.9% 떨어졌다.캐나다달러와 인도 루피화와 비교해서는 작년 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 경제를 덮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금리 인하 조치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IMF는 내다봤다.부동산에서 촉발된 경기 침체가 한동안 미국 경제 전반을 무겁게 내리누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IMF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로 하향 조정했다.IMF가 석 달 전 내놓은 전망치인 2007년 2.0%,2008년 2.8%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 그러나 IMF의 이 같은 전망치조차 '위험한 낙관론'이 될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이 신문은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가 경제 전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며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IMF의 예상(1.9%)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IMF는 이날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이먼 존슨은 "달러 약세는 오랫동안 예견돼왔던 일"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세계 경제가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누적된 쌍둥이 적자(무역ㆍ재정적자)가 자연스럽게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최근 두 달 새 5.3% 낮아졌으며 올 들어서는 7.9% 떨어졌다.캐나다달러와 인도 루피화와 비교해서는 작년 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 경제를 덮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금리 인하 조치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IMF는 내다봤다.부동산에서 촉발된 경기 침체가 한동안 미국 경제 전반을 무겁게 내리누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IMF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로 하향 조정했다.IMF가 석 달 전 내놓은 전망치인 2007년 2.0%,2008년 2.8%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 그러나 IMF의 이 같은 전망치조차 '위험한 낙관론'이 될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이 신문은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가 경제 전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며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IMF의 예상(1.9%)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